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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BasketBall

부산 KT 소닉붐 - 내맘대로 1,2주차 리뷰 & 3주차 프리뷰

프로농구가 개막한지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각 팀별로 3~5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이제 탐색전은 대충 끝나 보이네요. 각 팀별로 강점과 약점이 어느 정도 구분되는 가운데 빨리 자기 팀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부각시키느냐라는 지혜가 필요한 시간입니다.

개막이후 KT의 지난 2주를 뒤돌아 보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만큼 경기력에 기복이 심했고 팬들의 마음도 오락가락했죠.

팀명이 바뀌고 사령탑이 바뀐 이후의 공식 첫 경기였던 17일 부산 홈 개막전에서 KT의 '전창진호'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KCC를 격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서 드러났던 일부 문제점들은 이후 2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끝에 연패를 기록하는 빌미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리온스와 전자랜드전에 2연승을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의 동력을 얻었습니다.

3승 2패. 일단 시즌 시즌과는 다른 출발을 보여주는데는 성공했습니다. 충분한 가능서을 보여준 2주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럼 외계인 마음대로 주절거려보는 KT의 지난 1,2주차 발자취를 돌아보고 3주차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2주차 한줄 코멘트 of the 존슨 by the 존슨 for the KT

-Game result-
10/17 vs KCC 91-83 (+8) 승
10/18 vs SK 83-85 (-2) 패
10/20 vs 모비스 72-85 (-13) 패
10/23 vs 오리온스 99-87 (+12) 승
10/25 vs 전자랜드 92-89 (+3) 승
(5경기) 득 437 실 429 (+8) 3승 2패 (3위)

KT의 새로운 보물 제스퍼 존슨 ⓒ P.E.R.S.O.N.A


제목 그대로입니다. KT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이 팀을 웃기고 울렸습니다.
2009 외국인 선수 드래프5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KT유니폼을 입은 존슨은 5경기가 끝난 현재 경기당 평균 26점을 올리며 평균득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야투성공 1위(경기당 10개), 야투성공율 20위(56.82%), 3점슛 성공 2위(11개), 3점슛 성공률 19위(40.74%), 자유투 성공 7위(19개), 리바운드 12위(경기당 6.6개), 어시스트 18위(경기당 3개), 스틸 6위(경기당 1.8개). 그냥 ㅎㄷㄷ 합니다.

존슨은 데뷔전인 17일 KCC전에서 무려 3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되더니 다양한 방면에서 팀의 플러스 요인이 되며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존슨은 이미 시범경기를 통해 훌륭한 공격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언더사이즈(198cm) 빅맨이라는 한계에 대해 팬들의 불안감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존슨은 정규시즌이 시작하자 마자 펄펄날며 팀의 공격을 주도 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기본기가 탄탄한 다양한 공격 스킬과 왼손잡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한 공격 루트로 상대팀의 수비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기당 3개씩 기록하고 있는 어시스트 능력은 다재다능함이라는 측면에서 분명한 플러스 요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막전 KCC전을 비롯해 지난 25일 전자랜드 전에서 각각 4개씩의 3점슛도 기록하며 내외곽을 마음껏 휘젓고 있습니가. 여기에 전창진 감독은 존슨과 국내 선수간의 다양한 픽앤롤을 요구하고 있고 국내 선수들이 상당히 잘 수행해내주었습니다. 특히 골밑에서 김영환, 송영진, 박상오 들과의 유기적인 패싱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영리한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몰론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상대 지역 수비에도 기대 이상의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이기는 경기에서 그랬다는 것이지요.

반대로 지는 경기에서 KT의 한계는 극명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지난 20일 모비스와의 경기는 안되는 모습을 모두 보여준 한판이었습니다. 모비스의 쉴세없는 로테이션에 시종일관 끌려다닌 KT는 존슨에게 걸리는 모비스의 프레스를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주지 못했습니다.

존슨의 공격이 막혔을때 다른 공격 루트를 뚫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존슨 역시 협력 수비에서 요령껏 국내 수비를 살려주는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는 존슨의 문제라기 보다는 국내 선수들과의 유기적인 패싱 플레이가 상대 수비에 막혀 고전한 경향이 커 보입니다. 그 날 모비스의 수비는 너무 잘됐습니다. 다른 모비스의 경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날은 참으로 KT에게는 안되는 날이었고 모비스는 되는 날이었습니다. 안들어갔다고 생각한 슛들도 다 림을 통과했으니까요.

반대로 SK전은 개인적으론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오히려 SK는 이길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아오지 못하더군요.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때문일까요. 수비가 안되도 너무 안됐습니다. 점수차는 박빙이었지만 결국 승부는 2,3쿼터에 어느 정도 갈린 상황이었죠. 존슨 역시 쉬에 부담을 많이 느끼는 듯 보였습니다. 후반 체력적인 문제도 보였구요. SK전에서 KT는 일단 수비에서 상대의 에이스인 김민수와 주희정을 손발을 묶는데 실패하며 힘든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주희정에게만 8개의 자유투를 허용했다는 점은 아쉬웠죠. 경기 막판의 접전의 상황에서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터트려주지 못했던 지난 시즌의 악몽이 재현된 경기였죠.

하지만 살인적인 스케쥴 속에서 오리온스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KT는 오리온스에게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전창진 감독은 만족할만한 경기는 아니었죠. 우리 팀의 슈팅감이 상당히 좋았고 오리온스가 워낙 수비가 안되는 모습을 보이며 포스트를 집중 공략한 것이 제대로 맞아떨어졌습니다. 이동준의 부진속에서 KT의 포워드 3인방(송영진-김영환-박상오)는 물론이고 조동현, 김도수가 득점에 가세하며 대승을 이끌어냈죠. 그리고 전자랜드와의 경기는 높이의 부담에 다른 열세를 예상했으나 송영진의 국대 포스가 되돌아 오며 막판 접전을 이겨냈습니다.

전자랜드의 경기는 KT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자랜드가 현재 정상 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하지만 서장훈과 맥카스킬이라는 높이를 이겨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개막전에서 KCC를 상대로 뛰는 농구로 이겨낸 모습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존슨 역시 자신보다 키가 큰 상대로 높은 야투 성공률을 보여주며 앞선에서 강력한 프레스에 이은 상대 턴오버를 착실하게 득점으로 쌓아가는 장면은 2점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 었습니다. 이러한 수비는 경기 막판 접전의 상황에서 잇단 자유투 실패로 점수차가 좁혀졌을때도 공으 운반하는 전자랜드 선수들에게 상당히 큰 부담을 주었고 결국 결정적인 실책 2개를 유발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이기는 경기와 지는 경기의 분위기가 너무나 다르긴 하지만 일단 이기는 경기에서의 기억을 꾸준히 만들어 가는 것은 선수들과 전창진 감독이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외계인의 내 맘대로 시리즈
- 1,2주차 MVP - 제스퍼 존슨
- 1,2주차 Up player - 송영진
- 1,2주차 Down player - 신기성
- 1,2주차 KEY point - 연패에서 만난 보약 오리온스의 고마움


3주차 프리뷰 : Super REVENGE Week!!!

-Game Schedule-
10/29 vs 삼성 (서울)
10/31 vs LG (창원)
11/1 vs KT&G (안양)

참..말이 안나오는 원정 3연전입니다. 서울-창원-안양이라뇨. 누가 이런 스케쥴을 짠건지 말도 안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1라운드의 이번 주 일정이 참으로 버겁습니다. 일단 지난 시즌 약한 모습을 보였고 올시즌에도 만만히 볼수 없는 두 팀 삼성과 LG전이 연이어 열린다는 점이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주 3팀에게 모두 갚아주어야할 빚이 있습니다. 2008-2009 시즌 삼성에게 6전 전패, LG에게 1승 5패, KT&G에게 1승 5패. 이건 분명히 초장에 갚아야 합니다.

특히 삼성에게는 반드시 첫 경기를 이겨야 합니다. 지난 시즌 KT는 삼성에게 단 1경기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특히 2번의 아주 충격적인 대패를 포함해 어이없이 역전당한 경기까지..아..제발 좀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삼성은 아직까진 정상 전력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특히 지난 동부전에서의 삼성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이승준의 가세로 포워드라인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막상 이번 시즌 초반에는 그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삼성의 중심인 레더가 아직까지 본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레더가 4경기에서 평균 18점을 올리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레더는 앞선 4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지난 해와 같은 압도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골밑슛이 아니라 외곽을 돌며 미들슛을 구사하는 빈도가 높아진다는 점은 삼성에게는 딱히 좋은 것이 아니지요.

여기에 이승준 역시 아직까지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승준이 빠진 삼성의 4번자리는 구멍으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백코트진의 부지런함만이 이승준이 돌아올때까지의 필승카드인데 그마저도 되는 날과 안되는 날의 기복이 크게 보이고 있습니다. 노련함을 바탕으로 한 기복없음이 최대 강점인 삼성으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볼수 있죠.

개인적으로 삼성전의 키는 송영진과 조성민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날 경기에서 삼성의 이승준이 출전할지는 불투명하지만 일단 KT가 29일 경기까지 나흘간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할 시간적 여유를 벌었지만 삼성은 27일 SK전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죠. 현재 단한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고 있는 K를 상대로 올시즌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중위권싸움에서 초반 분위기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삼성도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KT로서는 송영진이 최근 경기에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큰 힘입니다. 송영진이 골밑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자 외곽에서 움직여주는 김도수와 조성민의 움직임의 폭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송영진의 골밑 돌파를 살려주기 위해 존슨이 상대 빅맨을 외곽으로 끌어낼 수 있습니다. 존슨은 외곽 능력도 좋기 때문에 상대 빅맨도 존슨을 방치할 수 없죠. 상대적으로 4번자리가 약한 삼성을 상대로 송영진과 김영환이 적극적인 골밑 공격을 시도한다면 충분히 지난 해의 수모를 갚아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을 이끌어가는 큰 축 이정석-강혁-이상민으로 이어지는 가드진은 다양성 측면에서 A+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에서의 조성민의 역할이 중요해 보입니다. 앞선에서 조성민이 어느 정도 수비에서 기여해 준다면 삼성의 예봉을 꺾을 수 있을 겁니다. 특히 강혁의 손발을 묶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무 제대 이후 수비 능력이 많이 향상된 조성민이 빠른 발과 체력을 앞세워 강혁에게 적극적으로 달려 들어야 합니다. 삼성의 전매특허인 2-2 픽앤롤 플레이를 조성민과 존슨이 얼마나 잘 헤쳐나갈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KT는 지난 시즌 사성전 6연패 속에서도 주포 이규섭은 그럭저럭 막아왔습니다. 풍부한 KT의 포워드진을 적극 투입해 이규섭에게 공수에서 상당한 압박을 주는 것은 성공했습니다. 다만 이규섭의 매치업 상대로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는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솔직히 LG전은 1라운드 최대 고비라고 생각합니다. LG는 지난 해와 다른 선수 구성으로 시즌을 맞아 조직력에 문제점을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되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확실한 강을준식 농구 색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을준 감독의 알몸사우나가 정말로 선수단을 하나로 묶은 것일까요? ^^

지금까지 경기에서의 LG의 키 플레이어는 역시 문태영이죠. 솔직히 이정도로 활약할 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문태영은 앞선 5경기에서 20.8점, 8.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력에 LG에 꼭 필요한 인사이드에서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가 등 전천후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저는 혼혈 귀화 선수 중 단 한명의 국대를 뽑아야 한다면 지금 추세라면 주저없이 문태영을 뽑고 싶은 정도입니다. 여기에 LG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이 살아나며 경기 막판 위기를 잘 넘기고 있습니다. 박빙의 승부에서도 승기를 놓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범경기땐 실책이 꽤 많은 모습을 보여 '역시 조직력이 문제가 되겠구나'했는데..음..제 판단이 좀 성급했나요, 정규시즌 들어서는 실책의 숫자가 확실히 줄어들며 뭔가 잘 맞아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경기를 보다보면 '모험보다는 안정?'이라는 느낌이네요.

4승 1패를 달리며 2위를 기록하고 있는 LG이지만 KT로서는 LG에게는 높이의 장점이 있습니다. 송영진-김영환의 공격력은 LG를 상대로는 분명한 우위에 있으며 LG의 문태영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KT가 송영진-조동현의 상승세 속에 존슨의 활동 공간을 넓혀준 것 처럼, 최근 LG의 상승세는 백인선-이지운이 좋은 활약을 펼쳐주며 문태영의 활동 공간을 넓혀준다는 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LG의 외국인 선수 역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돈값 이름값을 해주고 있습니다. 

KT의 공략 포인트는 문태영의 든든한 도우미인 LG의 4번 선수들입니다. 송영진과 김영환의 적극적인 골밑 돌파가 LG의 톱니바퀴같은 조직력에 균열을 줄수 있다면 해볼만한 상대입니다. 실제로 LG가 유일하게 패배한 Sk전에서 LG는 김민수와 사마키 워커의 수비에 애를 먹으며 포워드 싸움에서 힘겨운 경기 끝에 막판 역전 찬스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송영진과 김영환의 지금의 활약상을 본다면 분명 백인선-이지운에게 프레스를 줄수가 있고 이들에게 걸리는 프레스는 문태영에게도 수비에서의 압박을 주게 됩니다. 즉, 맞불 작전을 하자는 거죠. LG와의 스피드 싸움보다는 착실한 높이싸움에서 상대에게 프레스를 준다면 결국 스피드는 우리의 백코트도 따라잡을 수 잇습니다.

하지만 LG의 문태영에 대한 수비는 누가할것인지는 전창진 감독의 고민거리입니다. 송영진-김영환-박상오를 두루 기용하며 높이 싸움에서 적극적으로 부딪힐 것을 기대해봅니다.

주중 원정 3연전의 마지막 경기는 멤버쉽 단관이 예정된 1일 KT&G전입니다.

아직 3경기밖에 치루지 않은 KT&G이고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앞선 3경기에서의 경기력은 10개 구단 최약체로 평가하던 전문가들의 전망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KT&G는 딕슨을 중심으로한 확률 높은 골밑 공격과 라샤드 벨의 공격력이 생각보다 탄탄합니다. 여기에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더니 그 동안 주희정을 중심으로 한 빠른 농구가 아직도 선수들의 몸에 베어있는 듯 속공에 상당히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코 쉽게 보면 안되는 팀입니다.
물론 KT로서는 이길 구석이 많은 팀이기에 확실히 우위를 점해야 합니다. 문제는 딕슨의 수비인데 존슨에게 수비의 압박이 걸린다면 분명 좋은 점이 아니죠. KT&G도 오히려 KT를 상대로 딕슨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골밑 싸움을 하려고 할 것 입니다. 지금 KT의 1번 외국인 선수는 존슨이고 존슨은 KT의 에이스이기 때문에 그를 집중 공략해야죠. 공갹에 앞서 수비에서 프레스를 줘야겠다고 생각하겠죠. 리틀이 딕슨을 막을 수 있을까요? 10분이라도 딕슨을 상대로 수비해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딕슨에 대해서는 국내 선수들의 아주아주 적극적인 협력 수비가 필수 입니다. 딕슨은 덩치가 좋아서 몸으로 밀고 들어가는 능력은 KBL 최고 수준이지만 위로 올라가는 것은 그닥 최고라고 볼 수 없습니다. 또한 딕슨의 가장 큰 약점은 더블팀 혹은 트리플 팀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 입니다. 딕슨으로부터는 부지런한 헬프 디펜스 속에서 수 많은 실책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비 속에서도 물론 파울 관리를 잘해야 겠죠.

주희정이 남기고 간 KT&G의 토털 바스켓은 아직도 선수들에게 많이 남아있어서 빈공간을 찾아 움직이는 KT&G선수들의 움직임은 상당히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딕슨에게 헬프 디펜스가 들어간 상황에서 위크사이드를 찾아 움직이는 KT&G선수들에 대한 시서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KT&G는 결국 승부처에서 한방을 터트려줄 스코얼러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인 팀입니다. 결국 수비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오히려 대승을 할 수 있습니다. KT&G에게 일격을 당한다면 그 여파는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이번 주 3경기는 초반 분위기 형성에 매우 중요한 일주일 입니다. 사흘간의 휴가가 무색할 원정 3연전이지만 첫 단추인 삼성전을 잘 치룬다면 LG와는 박빙 혹은 근소 우세, KT&G에게는 우세를 점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KT의 이번 주 목표는 최소 2승 1패입니다.

외계인의 내 맘대로 시리즈
- 3주차 Key player : 송영진, 조성민
- 3주차 Key game : 안양 KT&G전
- 3주차엔..신기성의 부활이 필요하다. 삼성 LG 이겨야지!!


모든 사진은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무단 불펌은 나빠요!! 아..오늘도 수비얘기를 안했; 다음에 쓰죠 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