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의 최상단에 올라가 있는 이름 '부산 KT'
솔직히 너무 낯설어서 과연 이게 정말인지 싶습니다. KT의 이름을 찾기 위해 순위표를 한참 읽어내려가야 했던 지난 두 시즌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물론 리그 초반의 반짝 상승세라고 간단히 치부할 수도 있지만 지금의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면 단순한 상승세라고만 생각하기엔 그 여파가 장난이 아닙니다.
달라진 공격력과 달라진 조직력은 드디어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세련된 농구를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만큼 달라진 것도 바뀐 것도 많은 올 시즌입니다.
너무나 짜릿했던 지난 한주간의 승리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며 1위 수성의 분수령이 될 4주차 경기들을 돌아보겠습니다.
3주차 한줄 코멘트 : 당신은 KT의 마지막 5연승이 언제였는지 기억하는가?
- Game Result -
10/29 vs 삼성 100-83 (+17) 승
10/31 vs LG 94-77 (+17) 승
11/01 vs KT&G 84-81 (+3) 승
(3경기) 득 278점 실 241점 (+37) 3연승
종합 6승 2패 (공동 1위)
무려 5연승입니다!! 지난 시즌 무려 42패를 당했던 KT가 리그 초반 5연승을 기록했습니다. 벌써 지난 시즌 거둔 승수의 절반을 거둔거죠! 많은 팬들의 불안감을 상쇄시키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삼성과 LG를 만나 완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의 악몽을 제대로 갚아주었습니다.
지난 시즌 6전 전패를 기록했던 삼성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이끈 모습은 정말 감격스럽기까지 했습니다. KT는 삼성의 장기인 빠르고 정확한 농구를 수비에서 무너뜨리며 17점차의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올시즌 달라진 공격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한판이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삼성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신기성이 부활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신기성은 삼성전에서 19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올시즌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제스퍼 존슨 역시 레더를 상대로 24점을 쓸어담았습니다.
특히 삼성전에서는 박상오 김영환의 3년차 듀오가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삼성의 이승준을 상대로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두 선수는 높은 야투율을 기록하며 29점을 합작했습니다. 이 날 삼성의 이규섭과 이승준은 36점을 합작했지만 박상오와 김영환의 수비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삼성전 승리의 숨은 공신은 조성민 김도수 였습니다. 두 선수는 각각 9점과 8점을 넣었지만 삼성의 강력한 백토크진을 효과적으로 수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조성민은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프레스로 삼성의 가드진을 압박했습니다. 이 날 KT는 빠른 로테이션 수비로 삼성에게 무려 16개의 실책을 범하게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날 삼성은 특유의 빠른 속공이 살아나지 않으며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습니다.
창원 LG전은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지만 의외의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올 시즌 가장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던 LG도 KT의 수비 조직력에는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습니다. 특히 LG의 지역수비를 KT는 효과적으로 파헤치며 강을준 감독의 주름살이 더욱 늘어나게 했습니다. LG의 2-3지역 수비에 대항해 KT의 중심에는 패싱력이 좋은 존슨이 있었습니다. 존슨은 지역수비에서 요령있게 대처하며 LG의 수비망을 흔들었습니다. 여기에 삼성전의 분위기를 이어간 신기성이 무려 11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KT는 26점을 올린 에이스 존슨을 시작으로 5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며 강대협이 분전한 LG에 17점차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삼성전 대승에 이어 리그 초반 돌풍을 이어가던 LG마저 잠재웠습니다.
LG전 대승의 바닥에는 LG선수들보다 한발 더 뛴 KT의 가드진이 있었습니다. 신기성을 비롯해 조성민 김도수는 LG의 백코트진에 끊임없이 프레스를 걸어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LG는 팀플레이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1:1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고 수시로 전개된 KT의 풀코트 프레스에 고전하며 공격시간에 쫓겨 무리한 슈팅을 남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LG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문태영을 막기 위해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로테이션 수비가 너무나 잘됐습니다.
LG전은 2쿼터 초반 이후 급격히 KT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왔고 이후 LG는 추격의 힘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지옥의 원정 3연전의 마지막 경기였던 KT&G전은 사실 제일 걱정을 많이 했던 경기였습니다. 이미 계속된 원정으로 체력이 바닥을 친 선수들이 KT&G의 빠른 농구를 막아낼 수 있을까가 걱정거리였습니다. 결과적으론 84-8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긴 했지만 분명 쉽지 않은 승리였습니다.
일단 골밑에서의 약점이 분명히 부각되었습니다. 상대 나이젤 딕슨이 골밑에서 가진 압도적인 힘은 존슨이 상대하긴 버거웠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도 역력한 상황에서 딕슨에 대한 수비의 해답은 바로 국내 선수들의 헬프 디펜스 였습니다. 실제로 이 날 전창진 감독은 수비에서의 국내 선수들의 헬프 수비를 상당히 강조했습니다. 경기 중에도 몇번이나 송영진, 박상오 선수에게 딕슨에게 공이 투입된 후 부지런한 헬프를 주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딕슨을 상대한 팀들이 물량 공세를 통한 파울 작전으로 딕슨에 맞섰다면 전창진 감독은 오히려 정공법으로 승부했습니다. 결과적으론 딕슨에게 무려 31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한발 더 뛰는 농구로 높이의 약점을 상쇄하려는 전창진 감독의 의도가 극단적으로 나타난 경기였습니다.
안양은 비록 1승 4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처져있었지만 딕슨의 골밑 공격과 국내 선수들의 빠르고 조직적인 농구로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죠. 여기에 KT는 유독 안양 원정에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2007년 이후 6연패. 이 날 그 한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슈팅은 김도수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80-81로 뒤진 상황에서 김도수는 신기성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원페이크로 KT&G 이현호를 따돌리고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습니다.
2연패 후 무려 5연승! 이제 우리 KT의 이름은 10개구단 중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나흘간의 달콤한 휴식 후 다시 한번 음속으로 달려가는 KT 선수들의 연승 행진을 기대해 봅니다.
외계인의 내 맘대로 시리즈
- 3주차 MVP : 김도수
- 3주차 Up Plater : 신기성
- 3주차 Down Player : 無
- 3주차 'ohlle~' 키워드 : 말이 필요없다 5연승! 1위!
4주차 한줄 코멘트 : 높이의 부담을 스피드로 극복하라!
- Game Schedule -
11/06 vs 동부 (부산)
11/08 vs 전자랜드 (인천)
1라운드 마지막에 빅매치가 성사되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동부의 사령탑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전창진 감독과 강동희 감독이 적이 되어 사제간 맞대결을 펼칩니다.
솔직히 너무 낯설어서 과연 이게 정말인지 싶습니다. KT의 이름을 찾기 위해 순위표를 한참 읽어내려가야 했던 지난 두 시즌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물론 리그 초반의 반짝 상승세라고 간단히 치부할 수도 있지만 지금의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면 단순한 상승세라고만 생각하기엔 그 여파가 장난이 아닙니다.
달라진 공격력과 달라진 조직력은 드디어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세련된 농구를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만큼 달라진 것도 바뀐 것도 많은 올 시즌입니다.
너무나 짜릿했던 지난 한주간의 승리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며 1위 수성의 분수령이 될 4주차 경기들을 돌아보겠습니다.
3주차 한줄 코멘트 : 당신은 KT의 마지막 5연승이 언제였는지 기억하는가?
- Game Result -
10/29 vs 삼성 100-83 (+17) 승
10/31 vs LG 94-77 (+17) 승
11/01 vs KT&G 84-81 (+3) 승
(3경기) 득 278점 실 241점 (+37) 3연승
종합 6승 2패 (공동 1위)
무려 5연승입니다!! 지난 시즌 무려 42패를 당했던 KT가 리그 초반 5연승을 기록했습니다. 벌써 지난 시즌 거둔 승수의 절반을 거둔거죠! 많은 팬들의 불안감을 상쇄시키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삼성과 LG를 만나 완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의 악몽을 제대로 갚아주었습니다.
지난 시즌 6전 전패를 기록했던 삼성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이끈 모습은 정말 감격스럽기까지 했습니다. KT는 삼성의 장기인 빠르고 정확한 농구를 수비에서 무너뜨리며 17점차의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올시즌 달라진 공격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한판이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삼성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신기성이 부활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신기성은 삼성전에서 19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올시즌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제스퍼 존슨 역시 레더를 상대로 24점을 쓸어담았습니다.
특히 삼성전에서는 박상오 김영환의 3년차 듀오가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삼성의 이승준을 상대로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두 선수는 높은 야투율을 기록하며 29점을 합작했습니다. 이 날 삼성의 이규섭과 이승준은 36점을 합작했지만 박상오와 김영환의 수비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삼성전 승리의 숨은 공신은 조성민 김도수 였습니다. 두 선수는 각각 9점과 8점을 넣었지만 삼성의 강력한 백토크진을 효과적으로 수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조성민은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프레스로 삼성의 가드진을 압박했습니다. 이 날 KT는 빠른 로테이션 수비로 삼성에게 무려 16개의 실책을 범하게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날 삼성은 특유의 빠른 속공이 살아나지 않으며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습니다.
창원 LG전은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지만 의외의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올 시즌 가장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던 LG도 KT의 수비 조직력에는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습니다. 특히 LG의 지역수비를 KT는 효과적으로 파헤치며 강을준 감독의 주름살이 더욱 늘어나게 했습니다. LG의 2-3지역 수비에 대항해 KT의 중심에는 패싱력이 좋은 존슨이 있었습니다. 존슨은 지역수비에서 요령있게 대처하며 LG의 수비망을 흔들었습니다. 여기에 삼성전의 분위기를 이어간 신기성이 무려 11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KT는 26점을 올린 에이스 존슨을 시작으로 5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며 강대협이 분전한 LG에 17점차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삼성전 대승에 이어 리그 초반 돌풍을 이어가던 LG마저 잠재웠습니다.
LG전 대승의 바닥에는 LG선수들보다 한발 더 뛴 KT의 가드진이 있었습니다. 신기성을 비롯해 조성민 김도수는 LG의 백코트진에 끊임없이 프레스를 걸어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LG는 팀플레이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1:1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고 수시로 전개된 KT의 풀코트 프레스에 고전하며 공격시간에 쫓겨 무리한 슈팅을 남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LG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문태영을 막기 위해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로테이션 수비가 너무나 잘됐습니다.
LG전은 2쿼터 초반 이후 급격히 KT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왔고 이후 LG는 추격의 힘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지옥의 원정 3연전의 마지막 경기였던 KT&G전은 사실 제일 걱정을 많이 했던 경기였습니다. 이미 계속된 원정으로 체력이 바닥을 친 선수들이 KT&G의 빠른 농구를 막아낼 수 있을까가 걱정거리였습니다. 결과적으론 84-8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긴 했지만 분명 쉽지 않은 승리였습니다.
일단 골밑에서의 약점이 분명히 부각되었습니다. 상대 나이젤 딕슨이 골밑에서 가진 압도적인 힘은 존슨이 상대하긴 버거웠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도 역력한 상황에서 딕슨에 대한 수비의 해답은 바로 국내 선수들의 헬프 디펜스 였습니다. 실제로 이 날 전창진 감독은 수비에서의 국내 선수들의 헬프 수비를 상당히 강조했습니다. 경기 중에도 몇번이나 송영진, 박상오 선수에게 딕슨에게 공이 투입된 후 부지런한 헬프를 주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딕슨을 상대한 팀들이 물량 공세를 통한 파울 작전으로 딕슨에 맞섰다면 전창진 감독은 오히려 정공법으로 승부했습니다. 결과적으론 딕슨에게 무려 31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한발 더 뛰는 농구로 높이의 약점을 상쇄하려는 전창진 감독의 의도가 극단적으로 나타난 경기였습니다.
안양은 비록 1승 4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처져있었지만 딕슨의 골밑 공격과 국내 선수들의 빠르고 조직적인 농구로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죠. 여기에 KT는 유독 안양 원정에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2007년 이후 6연패. 이 날 그 한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슈팅은 김도수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80-81로 뒤진 상황에서 김도수는 신기성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원페이크로 KT&G 이현호를 따돌리고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습니다.
2연패 후 무려 5연승! 이제 우리 KT의 이름은 10개구단 중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나흘간의 달콤한 휴식 후 다시 한번 음속으로 달려가는 KT 선수들의 연승 행진을 기대해 봅니다.
외계인의 내 맘대로 시리즈
- 3주차 MVP : 김도수
- 3주차 Up Plater : 신기성
- 3주차 Down Player : 無
- 3주차 'ohlle~' 키워드 : 말이 필요없다 5연승! 1위!
4주차 한줄 코멘트 : 높이의 부담을 스피드로 극복하라!
- Game Schedule -
11/06 vs 동부 (부산)
11/08 vs 전자랜드 (인천)
1라운드 마지막에 빅매치가 성사되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동부의 사령탑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전창진 감독과 강동희 감독이 적이 되어 사제간 맞대결을 펼칩니다.
KT로서는 그 동안 동부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김주성이라는 높은 벽을 상대로 송영진, 박상오, 김영환이라는 풍부한 포워드진을 총 동원해 좋은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여기에 김도수, 조성민의 가세로 빠른 농구가 가능해진 점은 올해 KT의 가장 변화된 모습 중 하나입니다.
동부 역시 강동희 감독 부임이후 공격 농구를 지향하며 올 시즌 재미있는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성적은 KT가 6승 2패로 공동 1위 동부 역시 5승 2패로 공동 3위 입니다. 1라운드의 마지막 4주차 가장 기대되는 맞대결입니다.
동부 역시 강동희 감독 부임이후 공격 농구를 지향하며 올 시즌 재미있는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성적은 KT가 6승 2패로 공동 1위 동부 역시 5승 2패로 공동 3위 입니다. 1라운드의 마지막 4주차 가장 기대되는 맞대결입니다.
동부는 챈들러의 득점력이 여전하고 김주성의 높이에 박지현의 가세로 한층 안정된 백코트진으로 여전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KT만 만나면 펄펄 날던 이광재가 올 시즌에 더욱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KT로서는 챈들러의 수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존슨과의 득점 경쟁은 이번 경기의 백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챈들러-존슨의 손끝에서 승부가 갈리겠네요.
전자랜드는 1라운드 가장 의외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팀 입니다. 1승 6패라뇨. 서장훈-아말 맥카스킬-김성철-황성인 등의 호화 라인업 속에서도 조직력 부재로 연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KT의 2라운드 첫 상대인 전자랜드는 분명 아직까진 정상적인 전력이 아닙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32점을 몰아놓은 존슨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92-89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아직까지 전자랜드는 경기를 거듭할 수록 조직력이 맞아간다는 느낌을 찾을 수 없습니다. 분명히 높이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지고 있는 전자랜드지만 번번히 경기 막판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KT 역시 1라운드에서 강력한 수비로 막판 전자랜드의 실책을 유발하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 날 전자랜드는 무려 18개의 실책을 쏟아냈습니다.
불완전한 조직력으로 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전자랜드이지만 분명히 전자랜드의 높이는 부담입니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서장훈과 크리스 다니엘스에게 47점을 헌납했습니다. 분명 골밑 수비에는 약점을 보일 수 밖에 없죠. 수비의 조커로 활용될 도널드 리틀을 기용해 수비싸움을 하거나 존슨을 이용해 공격의 맞불 작전을 놓아야 합니다.
분명 지금의 전자랜드의 공격은 KT의 강한 프레스로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골밑으로 볼이 원활하게 투입되지 않도록 앞선에서의 수비가 더욱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번 주에는 나흘간의 달콤한 휴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높이의 두 팀과의 맞대결. 지금까지 처럼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내가 한발 더 뛰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아 참. 지난 안양전이 끝난 후 조성민 선수는 "매 경기 이렇게 뛰니 너무 힘들어요"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힘들어도 이기니까 너무 기분이 좋아요"라고 씩 웃어 보이더군요.
우리도 당신들의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며 매 경기 입가에 미소를 걸고 당신들을 응원합니다!
부디 시즌이 끝나는 그 날까지 다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언젠가 연승은 끝이나겠지만 올 시즌 우리는 당신들의 승리를 향한 집념을 몸소 느낄 수 있기에 이렇게 신이나도록 박수를 쳐대고 함께 뛰고 있답니다! 부산 KT 소닉붐 화이팅!
외계인의 내 맘대로 시리즈
- 4주차 Key Player : 조성민
- 4주차 키워드 : 높이를 이기는 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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