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장민익 ⓒOsen
MBC sports+의 송지선 아나운서와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 투수 임태훈의 스캔들 사건이 완전히 마무리가 되지도 않은 최근 또 한명의 두산 선수인 장민익이 이번엔 여자친구 사칭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이번에도 사건의 발단은 트위터였습니다.
한 사용자가 자신을 장민익의 여자친구처럼 포장해서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그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여기저기 퍼지기 시작한 것 입니다. 특히 마치 장민익으로부터 직접 전해 들은 내용인 것 처럼 두산의 내부 사정을 고발하는 듯한 글을 연이어 올렸습니다. 그 내용 자체가 두산 구단과 선수단 내부 사정을 폭로하는 듯한 뒷담화 내용이었고, 그로 인해 일부 네티즌들은 장민익을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인급의 선수가 입이 너무 가볍다는 것이 그 이유였죠.
하지만 일부 네티즌이 '진짜 장민익의 여자친구가 맞느냐?'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조금 반전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자신이 진짜 장민익의 여자친구다"라고 주장하는 또 한명의 여성이 등장합니다. 이 여성은 자신의 본명도 당당하게 밝히며 자신이 진짜 장민익의 여자친구이며, 지금까지의 일들이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혔습니다.
이어 장민익 역시 자신의 싸이월드를 통해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지금까지 자신을 장민익의 여자친구라고 말하며 이번 일을 키웠던 장본인은 자신의 미니 홈피에 '내가 지어낸 이야기'라는 글을 남기기에 이르렀습니다.
글쎄요. 이런 일들은 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생기는 작은 부작용의 하나일까요? 더군다나 예년만큼의 강한 두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최근에 자꾸 이런 경기 외적인 불미스러운 일들이 선수단을 흔들어 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죠.
그렇다고 선수 개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 군사정권 시절처럼 일일이 통제하고 있을 수만도 없는 노릇이고, 또 인터넷을 통해 나오는 여러가지 확인되지 않은 낭설들에 대해 모조리 다 체크하기도 불가능한 현실이기에 머리가 좀 아플 것 같네요.
그래도 이번 장민익의 사건은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면서 빨리 일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2군에 내려가서 입을 다물고 있는 임태훈의 경우에는 사건이 시작된지 1주일이 다 되어 가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검색어에 오르고 회자 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모든 일이 속시원하게 해명되고, 다시 예의 임태훈 특유의 뚝심있는 투구를 기대해 봅니다. 장민익도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마음을 다 잡아서 두산팬들의 기대에 충족하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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