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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issue

송지선 아나, "내 잘못...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조차"

ⓒ뉴스코리아


두산 베어스의 야구선수 임태훈과의 스캔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MBC Sports+의 송지선 아나운서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답답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지난 19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두 번의 글을 남겼습니다.

첫번째 글에는 "나는...정말.. 어릴 대부터 야구가 그렇게 좋았고.. 마이크 들고 말하는 게 좋았어.. 그런 나에게 이 직업은 완벽했어.. 그런데.. 왜 행복할수 없는걸까.. 다.. 내 잘못이야.. 내 잘못..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조차"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일부 언론 기사에서는 이 글에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조차'라는 부분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치 이 글이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임태훈을 향한 내용이 아니냐는 추측성 기사입니다. 일부 인터넷 신문들은 아주 작정이라도 한듯 자극적인 제목을 붙여서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클릭수를 높히기 위한 좋은 떡밥하나 또 물었다는 생각이겠죠.


이어진 글에는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정말 감사했습니다.. 전 그래서 트위터가 참 좋았었는데... 다 맞팔은 못해드려도.. 허전한 마음 위로 받아 감사했어요.. 마치 남자친구에게 온 문자를 확인하듯 맨션을 열어봤었어요.. 죄송합니다.."라고 성원해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함께 전했습니다.

그리고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란 영화의 제목에 빗댄 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일은 지난 7일 새벽 송지선 아나운서가 자신의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기면서 시작되엇습니다. 몇시간동안의 자살 소동은 결국 동료인 김민아 아나운서의 출동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이 소동이 있기 전에 작성된 싸이월드의 글로 인해 엄청난 후폭풍을 맞게 됩니다.

그동안의 과정에 대해서는 앞선 포스트를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후로 열흘이 넘도록 두 사람의 루머에 대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임태훈은 성적부진을 이유로 2군으로 내려갔고, 송지선 아나운서 역시 MBC Sports+에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최근에는 김민아 아나운서와 공동으로 진행하던 MBC Sports+의 간판 야구 프로그램인 '베이스볼 투나잇 야'에서 하차한 것으로만 보일 뿐, 외부로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김민아 아나운서 단독체재로...ⓒMBC Sports+


두 사람이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는 이 순간에도 네티즌의 추측성 글을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욱더 자극적이면서 공격적인 글들이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간의 상상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리고 인터넷의 전파 속도가 얼마나 빠른 것인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끔 해주는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송지선 아나운서와 임태훈의 루머는 두 사람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겁니다. 대중들 앞에 끊임없이 나서야 하는 직업을 가진 두 사람이기 때문이죠. 또한 두 사람 모두 지금의 직업을 유지한다면 언젠가는 어쩔수 없이 다시 마주쳐야 하는 운명이기도 하구요.

또한 두 사람을 아끼던 팬들에게도 큰 상처로 남게 되었습니다.

아래 글은 과거 송지선 아나운서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분을 발췌한 내용입니다. '험난한 길'이라는 내용이 가슴에 와 닿네요.

▶ 혹시 김석류 아나운서처럼 야구선수랑 만나신 적 있나요? 나중에라도 만나게 된다면 공개하실 생각은? (트위터: @kaychae79/ 박진현 홍진성 정완석)

만난 적 없습니다. 야구선수가 정말 가까이 있는 이성이긴 하죠. 그런데, 직장 동료의 느낌이에요. 남녀로서 만나기엔 부담이 큽니다. 저도 그렇고, 선수도 그럴 것이고요. 앞으로는 글쎄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상관없을 것도 같아요. 그러나 쉽지 않을 거예요. (야구선수와의 연애가) 험난한 길이라는 걸 알거든요. 선수와 식사 자리를 함께 했다가 다음 날 이상하게 소문난 적도 있었어요. 심할 땐 제가 소설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까지 들어요. 그리고 팬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선수들과 만나면 러블리한 분위기가 나지 않아요.

네이트 스포츠 [스타인터뷰] 송지선 "야구선수와 연애? 쉽지 않을 거예요"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