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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issue

'The truth is out there' 송지선-임태훈, 누가 양을 치고 있나?


혼란스럽네요. 하루 사이에 가장 논란에 있는 두 사람이 몇 시간을 사이에 두고 전혀 다른 입장을 내 놓았습니다. 심심할때마다 터지는 연예인 엑스파일도 이번 루머보다 더 복잡하고 숨은 반전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22일 오후 송지선 아나운서는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임태훈 선수와 1년 반째 열애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생각이 채 정리가 되기도 전에 임태훈 선수는 "송지선 아나운서와의 열애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한 기사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또 무슨 경우 인가요. 분명한 것은 두 사람 중 한명은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는 것이겠지요.

22일 올라온 송지선-임태훈 관련 기사 (클릭하면 새창으로 해당 기사 페이지가 열립니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까요? 정반대의 입장이 하루 사이에 이렇게 기사가 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송지선 아나운서가 몸담고 있는 MBC Sports+는 23일 중으로 송지선 아나운서의 거취를 포함해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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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의 입장을 내 놓음으로서 사실관계가 드러날 경우 두 사람 중 한명은 도덕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공인(개인적으로는 이 단어를 즐겨 쓰는 편은 아닙니다만...)의 경우 '도적적'으로 라는 단어가 굉장히 보수적이면서도 강한 평가의 잣대로 사용되는 한국 사회에서 '거짓말'이 주는 파장은 실로 어마어마 합니다.


송지선 아나운서의 말이 거짓이라면 그동안 방송인로서 국민들이 가지는 이미지에서 진실에 대한 잣대는 더욱 엄격한 심판을 내릴 것 입니다. 여기에 '한 선수의 인생을 망치려 했다'는 비난 속에서 자신이 스스로 천직이라고 말하던 방송일을 더 이상 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임태훈 선수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그 동안 송지선 아나운서를 통해서 나왔던 이번 루머가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될 것이고 '한 여자의 인생을 망쳤다'는 식의 비난 여론이 거세질 수도 있습니다.

이미 인터넷에는 두 사람 모두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연막작전일까요? 사람들에게 "아, 머리 아파서 이제 더 이상 생각 안할래! 니들이 알아서해!"라는 이야기가 나올때까지 계속 이런 식으로 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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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3일 MBC Sports+의 공식 입장을 기다려 봐야 겠습니다. 분명히 MBC Sports+의 공식 입장 속에는 송지선 아나운서가 MBC Sports+에 이번 일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했고, 임태훈 선수와의 관계가 어떤지에 대해 언급이 들어가 있겠죠. 리고 MBC Sports+에서도 어떻게든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을 했을 것 입니다.

외계인에게 납치된 여동생을 찾아 FBI 지하 사무실에서 외계인을 찾아다니던 '엑스파일'의 멀더의 책상 뒤 편에는 'The truth is out there'(진실은 저 너머에)라는 유명한 포스터가 붙어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진실은 저 너머에 있는데, 당사자들은 서로 다른 소리를 하고 있으니...팬들의 머리속만 더욱 복잡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