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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issue

MBC스포츠+가 '송지선-임태훈 루머'를 키웠다!?


짬짜미 : [명사] 남모르게 자기들끼리만 짜고 하는 약속이나 수작.

22일 일요일 오후 2시 경 재미있는 기사 제목이 보여서 얼른 클릭을 했습니다. 바로 아래 노란 박스에 들어있는 기사 입니다.

5월 22일에 올라온 오마이뉴스 기사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새창열기)

송지선 아나운서 "임태훈 선수와 1년반째 열애중"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본인이 저렇게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하지만 저의 기준에서 상식이라는 단어를 들먹여서 생각해 본다면 석연치 않은 구석이 너무나도 많은 것이 사실이네요.

싸이월드에 작성되어 지금 이 지경까지 오게된 그 문제의 글이 작성된 과정만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고,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의문을 품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닐까요? 송지선 아나운서의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로 그 글을 싸이월드에 올리셨다는 분은 '스마트폰 빨리 타이핑 하기' 부문에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야 할 분이겠어요.


그리고 대처가 늦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상기 기사에서 송지선 아나운서가 언급한 대로라면 이번 일을 가장 크게 만든 것은 바로 현재 송지선 아나운서가 근무하고 있는 MBC Sports+라고 봐야 겠네요. 지난 7일 처음으로 사건이 발생했고, 그리고 23일에야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합니다.


송지선 아나운서 본인으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해 소상하게 이야기를 들었다면 회사에서는 송지선 아나운서와 임태훈 선수를 위해서라도 빨리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하고 사태를 수습하는데 힘을 쏟아야 했습니다. 현재 MBC Sports+에서 송지선 아나운서는 김민아 아나운서와 함께 가장 많은 시간 얼굴을 내비치고 있는 소위 회사의 간판과 같은 아나운서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MBC Sports+는 송지선 아나운서와 임태훈 선수와의 사건이 터진 이후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앵무새처럼만 반복해 왔습니다. 그리고 보름이 넘어서인 23일에서야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합니다.

위의 오마이뉴스 기사의 내용이 모두 사실이 맞다면 송지선 아나운서와 MBC Sports+ 그리고 2군에 내려가서 입을 다물고 있던 임태훈 선수, 그들은 왜 지금까지 침묵해야 했나요?

이정도의 사실관계라면 하루 이틀 안에 
- 송지선 : "사실 우리는 연인 사이다", "트위터는 내가 한 것이 맞지만, 싸이는 절대 내가 하지 않았다", "그 싸이글이 올라간 시간에 내 휴대폰을 만진 사람이 있었다"
- 임태훈 : "송지선 아나운서는 오랜 연인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다칠까봐 공개하지 않았다", "싸이글은 모두 소설일 뿐이다. 나는 송지선 아나운서를 사랑한다", "이번 일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2군에서 정신차리고 올라오겠다"
-두산 베어스 : "임태훈 본인이 송지선 아나운서와의 연인관계에 대해 인정했다. 하지만 싸이월드에 글은 모두 허구라고 주장했다. 팀의 입장에서 최근 임태훈이 구위도 많이 떨어졌고, 외부적인 문제로 심적으로도 동요가 클 것 같아 몸과 마음을 추스리라고 2군행을 결정했다"
- MBC Sports+ : "MBC Sports+는 송지선 아나운서의 사생활은 존중하지만 불필요한 사생활 노출로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힌 것을 감안해 현재 진행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당분간 근신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

이라는 말은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랬다면 이번 일은 한 여성팬의 극성어린 치기가 불러온 헤프닝으로 잘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물론 MBC Sports+와 두산 베어스 모두 입을 닫으면서 불필요한 논란만 가중시켜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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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선-임태훈의 루머가 생긴지 바로 며칠 후 두산의 또 다른 투수인 장민익 선수의 여자친구를 사칭하는 사건이 벌어졌지만 장민익 선수와 당사자는 적극적인 해명으로 루머를 곧바로 헤프닝으로 바꾸어 종식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기 기사에서 밝힌 바대로 송지선 아나운서와 임태훈 선수가 1년 6개월 정부터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온 연인이 사실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빨리 이번 일의 충격에서 벗어나서 팬들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