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김명진과 김상규의 활약에 힘입어 적지에서 귀중한 대학리그 첫 승을 올렸다.
단국대는 2일 한양대 본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0 대학농구리그 한양대와의 리그 첫 경기에서 2학년생 김상규의 결승 자유투에 힘입어 차바위가 분전한 한양대에 78-76으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산뜻한 첫 출발 했다.
김명진-김익호 앞세워 리드 잡은 단국대
경기 초반 단국대의 금발 가드 김명진은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돌파로 한양대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갔다. 1쿼터 3점슛 1개를 포함해 10점을 몰아넣은 김명진에 이어 2쿼터에는 김익호가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8점을 넣어 차바위가 전반 13점을 넣은 한양대에 47-36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양대는 3쿼터 차바위를 중심으로 공격력이 살아나며 단국대와의 점수차를 줄여갔다. 특히 단국대 에이스 김현민이 파울트러블로 코트를 떠난 사이 차바위는 적극적인 돌파로 단국대의 골밑을 돌파하며 무려 12점을 몰아넣었다. 여기에 박성근과 이동건이 7점을 포태며 김상규가 9점을 넣으며 분전한 단국대와의 점수차를 한자리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승부가 갈린 4쿼터. 한양대는 차바위와 오창환이 6점씩을 넣으며 단국대를 무섭게 추격했다. 특히 4쿼터 시작부터 5분동안 단국대의 공격을 3점(김상규 3점슛 1개)으로 묶는 사이 무려 11점을 몰아넣으며 70-69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차바위가 다시 연속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75-71로 앞서나가며 대역전승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종료 1분 30초전 이 날 경기에서 31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 중이던 차바위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며 불안한 기운이 감지됐다.
한양대, 주전들의 5반칙 퇴장…단국대, 김상규의 결승 자유투
안그래도 장신 센터가 부족한 한양대에게 차바위의 공백은 상상 이상이었다.
동국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현민과 김상규가 적극적으로 골밑 공격에 가담하며 자유투를 얻어냈다. 동국대는 74-76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22초전 김상규가 놓친 자유투를 김혐민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그대로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76-76으로 다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한양대는 두 번의 기회를 모두 놓쳤다. 첫번째 기회는 김현민에게 동점을 허용한 이후 빠른 패스로 공격을 이어가며 골밑을 돌파하던 이동건이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역전 찬스를 놓쳤다.
이어진 단국대의 공격에서 수비를 잘하고 있던 오창환은 동국대 김상규에게 수비자 파울을 범하며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이미 팀파울에 걸려있던 한양대는 김상규에게 2개의 자유투를 허용했고, 2학년생 김상규는 침착하게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2점차로 벌렸다.
그리고 한양대는 4초만에 동국대의 골밑까지 다가오는데 성공하며 조재원이 마지막 슛을 시도했지만 이 공이 결국 림을 벗어나며 아쉽게 패했다.
단국대는 에이스 김현민이 한양대의 빠른 수비 로테이션에 고전하며 특유의 탄력넘치는 골밑 골격을 제대로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파울트러블로 25분가량을 뛰면서도 11점 15리바운드, 4블락슛을 기록했고, 4쿼터 막판 결정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에이스로서의 진가를 보여줬다.
여기에 마치 김승현을 보는 듯한 낮고 빠른 드리블과 빠른 패스웍을 보여준 김명진이 22점을 넣은 것을 비롯해 결승골을 넣은 김상규 역시 3점슛 3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었다. 또한 김익호는 14점, 박민수는 7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조상열(7리바운드)이 9개의 3점슛을 시도해 모두 실패하며 무득점에 그치며 도망가야 할 찬스를 번번히 놓쳐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했다.
한양대는 2주차까지 개인 최다 득점인 31점을 몰아넣은 차바위가 경기 내내 고른 득점력으로 공격을 이끌고 박성근(16리바운드)과 오창환(10리바운드)이 각각 13점과 10점을 넣으며 경기 막판까지 단국대를 무섭게 추격했지만 마지막 순간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한양대는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차바위와 오창환이 잇달아 5반칙을 당하며 코트를 비운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 [기사링크 : 바스켓코리아] 한양대-단국대,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보기 클릭
원정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둔 단국대는 오는 12일 고려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을 노리고, 한양대는 8일 동국대 원정길에 올라 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아래는 2일 열린 한양대와 단국대의 경기 기록지다. (출처 : 한국대학농구연맹)
2010.4.2 한양대-단국대 경기 기록지 (사진출처 한국대학농구연맹)
한편, 이 날 경기가 열린 한양대 올림픽 체육관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배구 경기가 열린 체육관으로 상당히 큰 규모의 경기장이다. 한양대측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약 12,000명의 관중이 들어갈 수 있는 규모로 아직도 국제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규모를 가지고 있다. 최신식 시설로 신축된 고려대 체육관에 비하면 전체적인 시설은 모자랄지 몰라도 관중석은 훨씬 많다. 현재는 코트 바닥을 둘로 나눠 한쪽에선 배구가 한쪽에선 농구가 열린다.
★ [참고사진 : 바스켓코리아] 한양대학교 체육관 탐방기 보기 클릭
경기를 관람하기에는 조명이 약간 어두운 것이 흠이지만 선수들의 숨소리를 듣기에는 결코 멀지 않은 곳에서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모습을 관람하기에는 적당한 체육관이었다.
400여 동문, 재학생 찾아 열띤 응원전
관중 늘리기 위한 대학과 연맹측의 고민 계속되야
실제로 이 날 체육관에는 한양대 동문을 비롯해 타종목 선수들 약 400명이 관중석에서 모교 선수들을 위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한양대 응원단은 단국대 선수들이 자유투를 던질때 KBS 드라마 '추노'의 천지호(성동일 분)의 웃음소리를 흉내내는 귀여운 방해공작(?)을 펼쳐 몇 차례 성공하기도 했다.(이런 것이 홈앤드어웨이에서 홈팀이 가지는 또 하나의 어드밴테이지겠죠. 천지호의 웃음소리를 너무나 비슷하게 내던 그 학생분..만나보고 싶네요^^)
또한 이 날 한양대 올림픽 체육관에는 한양대 출신의 프로농구 선수 조성민과 이상일(KT)이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양 팀의 선수들을 보기 위해 프로팀 관계자들도 다수 보였다. 현재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고 있는 모비스와 KCC외에는 대다수의 팀들이 마무리 훈련중이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어 프로에서 뛰고 있는 스타들의 모교 방문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여 경기장을 찾아 이들을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기사링크 : 바스켓코리아] KT 조성민, '대학리그제 도입 환영'
지난 개막전 이후 최다 관객이 찾아든 한양대 체육관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 내용과 함께 응원의 목소리도 커져만 갔다. 경기 후 양 팀 선수들은 관중석에서 들려오는 열띤 응원에 힘이 났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농구연맹측과 1부리그 대학들은 관중을 유치하기 위한 고민을 계속해야 한다.
이 날 한양대 올림픽 체육관 주변에는 농구 경기를 한다는 어떤 표식도 찾을 수 없었다. 학교내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대자보나 플랭카드 몇개만 걸어도 좋고, 대학측에서도 학생들이 경기장을 찾을 만한 어떤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면 좋겠다.
'탐색전을 끝났다' 본격 순위 경쟁 시작
지난 달 26일 고연전으로 시작된 2010 대학농구리그가 시작된지 1주일만에 1부리그 12팀이 모두 1경기씩을 치뤘다. 6팀이 1승씩을 반대로 6팀은 1패씩으로 리그를 시작하게 됐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될 3주차 경기는 오는 5일 상명대와 조선대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로 막을 올린다.
★ [참고사진 : 바스켓코리아] 한양대학교 체육관 탐방기 보기 클릭
경기를 관람하기에는 조명이 약간 어두운 것이 흠이지만 선수들의 숨소리를 듣기에는 결코 멀지 않은 곳에서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모습을 관람하기에는 적당한 체육관이었다.
400여 동문, 재학생 찾아 열띤 응원전
관중 늘리기 위한 대학과 연맹측의 고민 계속되야
실제로 이 날 체육관에는 한양대 동문을 비롯해 타종목 선수들 약 400명이 관중석에서 모교 선수들을 위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한양대 응원단은 단국대 선수들이 자유투를 던질때 KBS 드라마 '추노'의 천지호(성동일 분)의 웃음소리를 흉내내는 귀여운 방해공작(?)을 펼쳐 몇 차례 성공하기도 했다.(이런 것이 홈앤드어웨이에서 홈팀이 가지는 또 하나의 어드밴테이지겠죠. 천지호의 웃음소리를 너무나 비슷하게 내던 그 학생분..만나보고 싶네요^^)
또한 이 날 한양대 올림픽 체육관에는 한양대 출신의 프로농구 선수 조성민과 이상일(KT)이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양 팀의 선수들을 보기 위해 프로팀 관계자들도 다수 보였다. 현재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고 있는 모비스와 KCC외에는 대다수의 팀들이 마무리 훈련중이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어 프로에서 뛰고 있는 스타들의 모교 방문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여 경기장을 찾아 이들을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기사링크 : 바스켓코리아] KT 조성민, '대학리그제 도입 환영'
지난 개막전 이후 최다 관객이 찾아든 한양대 체육관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 내용과 함께 응원의 목소리도 커져만 갔다. 경기 후 양 팀 선수들은 관중석에서 들려오는 열띤 응원에 힘이 났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농구연맹측과 1부리그 대학들은 관중을 유치하기 위한 고민을 계속해야 한다.
이 날 한양대 올림픽 체육관 주변에는 농구 경기를 한다는 어떤 표식도 찾을 수 없었다. 학교내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대자보나 플랭카드 몇개만 걸어도 좋고, 대학측에서도 학생들이 경기장을 찾을 만한 어떤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면 좋겠다.
'탐색전을 끝났다' 본격 순위 경쟁 시작
지난 달 26일 고연전으로 시작된 2010 대학농구리그가 시작된지 1주일만에 1부리그 12팀이 모두 1경기씩을 치뤘다. 6팀이 1승씩을 반대로 6팀은 1패씩으로 리그를 시작하게 됐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될 3주차 경기는 오는 5일 상명대와 조선대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로 막을 올린다.
<2010 대학농구리그 3주차(4.5~4.5) 경기 일정>
4.5 : 상명대 - 조선대
4.6 : 경희대 - 고려대
4.7 : 연세대 - 건국대
4.8 : 동국대 - 한양대
4.9 : 성균관대 - 중앙대
<아래는 한양대와 단국대의 경기 사진>
4.5 : 상명대 - 조선대
4.6 : 경희대 - 고려대
4.7 : 연세대 - 건국대
4.8 : 동국대 - 한양대
4.9 : 성균관대 - 중앙대
<아래는 한양대와 단국대의 경기 사진>
11점 15리바운드 4블록샷을 기록한 단국대 김현민
단국대 박민수의 레이업슛
단국대 장군봉 감독
단국대 김현민의 위력적인 블록샷
자유투 시도하는 김현민
단국대 김익호와 한양대 차바위의 볼다툼
하이킥과 함께 리바운드를 잡아낸 단국대 김현민
단국대 선수들 사이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는 한양대 차바위
드리블로 돌파를 시도하는 단국대 김명진
한양대 차바위의 골밑슛
한양대 최명룡 감독
한양대 박성근의 골밑슛
고군분투한 한양대 차바위
400여명의 관중이 찾아온 한양대 올림픽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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