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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BasketBall

'아쉬운 준우승' 동부, 차기 시즌 우승을 위해서는?


동부의 중심 김주성! ⓒKBL


전주 KCC가 통산 5번째 챔피언 반지를 차지하면서 기나긴 겨울밤을 뜨겁게 달궜던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KCC는 25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 경기 종료 초전에 터진 강병현의 극적인 결승 3점포에 힘입어 79-77, 2점차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구단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통산 4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노리던 동부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KCC의 압도적인 우위가 예상되었던 챔프전에서 동부 특유의 끈끈한 수비 농구가 빛을 발하며 매 경기 접전을 펼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 챔프전에 앞서 열린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LG에게는 우위가 예상됐지만 KT마저 3승 1패로 물리치고 챔프전에 오른 저력은 다음 시즌 동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히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동부의 짠물수비, 리그를 두려움에 떨게하다!

2년차 감독 맞아요? ⓒKBL

강동희 감독이 2년째 지휘봉을 잡은 동부는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습니다.

시즌내내 이어졌던 강력한 동부표 수비는 '원주산성'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만큼 강력했습니다. 정규시즌에서 동부는 경기당 70.1점을 실점했는데요. 이는 역대 KBL통산 정규시즌 최저 실점이었습니다. 물론 최하위권의 공격력이 문제였지만 이 모든 것을 수비로 극복하는 동부의 저력은 결국 챔프전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해주었습니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뽐냈던 전주 KCC(82.5점)와 부산 KT(81.8점)도 원주산성 앞에서는 평균에 훨씬 못미치는 공격을 보였습니다. (KCC 75.0점, KT 71.2점) 동부의 강력한 수비로 인해 새로운 이야기들도 많이 만들어졌죠.

지난 2.11에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는 전자랜드에 단 49점만을 내주는 수비로 올 시즌 최저 득점 기록 및 역대 양팀 합산 최저 득점 기록(101점)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2월 24일에 열린 서울 SK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는 전반에 단 18점만을 내주며 그야말로 SK를 농락한 경기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지나치게 수비를 중시하는 동부의 농구 스타일에 "재미가 없다"라며 불만을 표시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현재 동부의 팀 색깔에는 수비에 바탕을 두고 빠른 역습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아가는 스타일이 가장 잘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몇 경기에서는 하품을 좀 하면서 보기는 했지만요. 

동부는 김주성 입단이후 기본적으로 수비가 강한 팀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농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높이에 대한 부분을 기동력까지 좋은 포워드인 김주성으로 해결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창진 감독은 그동안 김주성의 파트너가 될 외국인 선수를 수비 능력이 좋은 센터들로 짝지어 주면서 견고한 골밑을 만드는데 주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부의 2년차 초보 감독인 강동희 감독이 전임자인 전창진 감독이 만들어 놓은 수비 농구의 틀에 견고한 지지대를 세우며 팀을 정비하는 능력을 놀랍게 지켜봤습니다.

팀의 사령탑으로 부활한 박지현 ⓒKBL

지난 시즌까지의 동부의 선수 구성을 본다면 동부 수비의 유일한 약점으로 발빠른 가드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 수 있었을 것입니다. 표명일은 지난 시즌부터 급속하게 하양세를 걸었는데 특히 수비적인 부분에서 상대의 힘과 스피드를 갖춘 선수들에게 마크맨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들어 박지현이 부상에서 어느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이며 안정감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김명훈을 인삼공사에 내주면서 황진원을 보강했습니다. 특히 황진원의 영입으로 동부는 백코트의 수비가 안정화되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동부가 자랑하는 드랍존 수비는 어떻게 보면 박지현과 황진원 이 두 선수가 외곽에서 빠짐없이 로테이션을 돌아주지 않았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컸습니다. 특히 KT같은 빠른 패스 게임에 능한 팀이나 KCC처럼 슈터가 많은 팀과 상대할 경우 그러한 백코트에서의 약점은 자칫 독이 될수도 있는 부분이었는데, 박지현, 황진원같은 선수들의 존재는 이러한 동부의 약점을 훌륭히 메워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부 수비의 숨은 공신으로 바로 이 두 선수를 꼽으려는 이유입니다. 


물론 원주산성의 중심에는 단연 김주성이 있었습니다. 김주성은 시즌 초반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여로 인해 8경기에 결장했고, 또한 리그 후반 들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등 54경기중 38경기에 출전했지만 이중 26경기에서 승리를 이끌며 동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수비 모드로 집중한 김주성의 모습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김주성은 LG, KT와 가진 6강,4강 플레이오프 7경기에서 평균 득점은 12.6점에 그쳤습니다. 개인 통산 역대 플레이오프 출전 중 가장 저조한 득점 기록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비에서만큼은 역대 최고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호영과 번갈아 가면서 동부 드롭존 수비의 핵심 포지션인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자리를 잡으며 골밑에 공이 투입되면 즉시 더블팀-그리고 다시 외곽에서 수비자를 찾아가는 움직임은 그야말로 왜 그가 KBL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 해를 거듭할 수록 향상되는 김주성의 어시스트 능력은 동부의 다소 답답했던 공격에 숨통을 틔워주었습니다. 지난 09-10시즌부터 김주성의 어시스트 수치는 평균 3개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외국인 선수는 물론이고 윤호영과의 유기적인 호흡으로 상대 팀 골밑을 유린하는 장면을 자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올 시즌에도 경기당 3.34개의 어시스트로 가드를 제외한 포워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어시스트 랭킹 10위권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체 9위, 1위는 양동근 5.5개)

속터지던 외곽슛 부진, 해결사는 정말 없나?

새로운 공격 옵션을 가진 윤호영 ⓒKBL

자, 이제 10-11시즌은 끝이 났습니다. 이제는 이번 시즌의 약점을 보완하고 다음 시즌 우승을 노리기 위한 준비의 시간입니다. 다가올 2011-2012시즌 동부가 4시즌만에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은 무엇일까요?


일단 가장 많은 분들도 찬성하실만한 의견이 바로 동부의 외곽슛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다는 것이겠지요.

동부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경기당 5.1개의 3점슛 성공으로 최하위, 성공률 역시 31.2%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동부는 얼마나 3점슛을 던졌을까요? 동부는 54경기에서 총 875개의 3점슛을 시도했습니다. 경기당 16.2개를 시도해 전체 7위를 차지했습니다. 가장 3점슛을 많이 시도한 팀은 난사의 상징인 서울 SK로 경기당 20.5개를 던졌습니다. 


'적게 시도하고 적게 넣었으니 문제없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원주산성'이라 불릴 정도로 강력한 포스트를 가지고 있음에도 시즌 내내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힘들게 끌고 가는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올 시즌 동부에서 경기당 1개 이상의 3점슛을 던진 선수(50개 이상 시도)는 총 6명입니다. 많이 던진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 박지현(174번), 윤호영(162번), 황진원(143번), 안재욱(95번), 빅터 토마스(75번), 진경석(73번)입니다. 이들 선수 중에서 가장 3점슛 성공률이 좋은 선수는 안재욱으로 37.9%의 성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리그 초반만해도 윤호영의 3점포는 매서웠습니다. 지난 해까지 거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윤호영의 3점포는 올 시즌들어 팀의 중요한 공격 옵션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면서 김주성이 없는 과정에서도 동부가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리그가 진행되면서 상대팀들이 윤호영의 외곽슛에 대한 수비에 의식을 하기 시작하면서 급격히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윤호영은 1라운드에 경기당 1.7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그 성공률이 무려 48.4%에 이르렀습니다. 김주성이 복귀한 2라운드에는 윤호영과 김주성의 포지션 중복에 대한 문제가 다소 일어나며 윤호영이 외곽으로 돌게되고 3점슛 시도는 늘어나지만(1라운드 3.4개, 2라운드 4.6개), 성공률은 29.4%로 크게 하락하게 됩니다. 3라운드부터는 꾸준히 30%내외의 성공률을 보였지만 윤호영의 경우 팀내에서 가장 체력소모가 많은 선수 중의 한명으로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그리고 리그 후반으로 갈수록 3점슛의 시도 자체를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성공률도 크게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올 시즌 윤호영의 3점슛이 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잡은 것은 동부에게는 큰 자산이었습니다. 문제는 윤호영이 차기 시즌이 마치면 군에 입대해야 하고, 이광재가 군에서 복귀하기 전까지 누가 외곽슛에 대한 공백을 메워주냐는 부분입니다.

박지현과 황진원 그리고 백업인 안재욱 등 전문 슈터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포스트에서 나온 볼을 시원스레 림안으로 던져 넣어줄 선수가 부족했습니다. 현재 상무에서 군생활 중인 이광재는 20102년 2월 제대 예정입니다. 다음 시즌 후반기에 팀에 복귀할 수 있는대요. 그 전까지 슈터 자원의 확보가 시급한 동부입니다.


현재로서는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선발한 연세대 출신의 가드 김현호가 황진원의 대체 자원으로서 얼마나 활약을 해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겠습니다. 김현호는 스피드는 물론 외곽슛에도 일가견이 있는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무대에서 쌓았던 명성이 프로에서 얼마나 통할지는 모르겠지만요.

FA 황진원을 놓치면 안된다!

공수의 연결고리 황진원 ⓒKBL

그리고 올 시즌을 끝으로 FA로 풀리는 황진원과의 재계약이 절실합니다.

황진원은 동부에서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로서 그 쓰임새가 매우 많은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 강혁에 이어 KBL에서는 가장 쓰임새가 많은 2번 포지션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화려함이 부족하지만 위기를 넘기는 순간에는 항상 황진원이 역할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상대 슈터를 봉쇄하는 임무를 잘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상황에서 빠른 상황 판단으로 공격을 이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올 시즌 동부가 팀속공 1위(3.34개)를 차지할 수 있었던데는 황진원의 공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010-2011시즌 동부의 팀 샐러리탭 소진율은 92.8%였습니다. KBL연봉 대장인 김주성이 6억 2천만원(인센티브 제외)의 연봉을 받고 있고, 그 뒤를 박지현(2억 3천), 황진원(2억 2천)이 잇고 있습니다. 올 시즌이 끝난 후에도 신인 김현호와 홍세용이 새롭게 가세하고, 인삼공사에 갔던 김명훈 마저 돌아오고, 상무에서 복귀할 이광재의 빈자리까지 남겨 놓아야 한다면...과연 황진원을 잡을 수 있을까요?


2011-2012시즌 KBL의 팀당 샐러리캡은 2010-2011시즌보다 1억이 오른 총액 20억입니다. 이중 연봉은 17억이고 선수 인센티브로 3억을 배정했습니다. 올 시즌 FA시장에도 황진원보다 뛰어나거나 실력은 비슷하지만 연봉이 저렴한 선수는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 기량이 충분히 검증된 황진원이기에 꼭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난 해 김명훈과 황진원의 트레이드 사례와 같이 포워드 자원과 슈터 자원간의 트레이드도 시도해 볼만합니다. 특히 차기시즌의 경우 외국인 선수가 1인 보유로 바뀌게 되면서 국내 포워드 선수들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재력이 있고 성실한 김명훈과 같은 선수는 다방면에서 쓰임새가 많은 선수입니다. 적극적으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방안도 있습니다만...문제는 그렇게 짝을 맞춰 데리고 올만한 슈터가 부족하다는 것도 KBL전체의 딜레마 입니다. 차라리 지난 신인 드래프트에서 울산 모비스에 선발된 임상욱이라도 선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주전과 비주전의 극명한 차이, 허약한 벤치는 동부의 마지막 숙제

3점슛 문제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높은 주전 의존도를 낮추는 것도 동부의 숙제입니다. 많은 동부팬들이 황금 드래프트였던 지난 신인 드래프트에서 강동희 감독이 가드 자원을 지목하자 '김주성이 40살까지 농구할꺼 같냐!'라고 비난을 보낸 바 있습니다. 물론 저는 충분히 김현호의 선택이 옳았다는 논조의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동부에는 튼튼한 벤치 자원이 필요합니다. 올 시즌 동부의 주전 5인방 박지현-황진원-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은 팀 전력의 90%이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2011신인 드래프트 5순위 김현호 ⓒKBL

5명의 선수 모두 30분 가까운 혹은 그 이상의 출전 시간을 보였고, 가장 많이 뛴 선수는 역시 그나마 젊은 피인 윤호영으로 경기당 34분 19초를 뛰었습니다. 이는 리그 3위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동부의 팀 득점인 73.9점 중 60.3점이 이들의 손에서 나왔습니다.

남은 벤치 득점 13.6점 중 6.4점을 빅터 토마스가 해결했으니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적인 지원이 얼마나 부족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득점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모든 수치에 있어서 이들 주전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동부였습니다.


일단 문제는 주전과 비주전간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수비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격이 약한 동부로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접전을 펼쳐야 했고, 그러다 보니 주전들에 대한 의존도가 클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 김주성이라는 연봉 괴물을 데리고 있는 동부가 샐러리캡안에서 우수한 선수를 많이 영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론 김주성은 돈을 받는 만큼 그 이상의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돈많이 받는다고 욕한 거는 아닙니다. 여기에 김주성 영입이후 매 시즌 일정 이상의 성적이 나오다 보니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번번히 하위 지명권을 행사하면서 리빌딩의 기회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동부는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주성을 영입한 이후 딱 한번 06-07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는데요. 이후 열린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의 지명권으로 윤호영을 뽑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당시 신인 드래프트는 김주성이후 최고의 황금 드래프트로 불렸고, 하승진과 김민수가 나란히 1,2순위로 지명되었고, 강병현, 차재영, 기승호 등이 1라운드에 지명된 드래프트이기도 하죠. 

좀 더 강력해진 벤치를 기대하며... ⓒKBL


결국 기존의 박범재, 김봉수, 권철현 그리고 인삼공사에서 돌아올 김명훈 같은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하느냐가 다음 시즌을 앞둔 동부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김명훈 선수가 좀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지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된다면 동부의 전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수비 스페셜리스트인 진경석 역시 FA가 되는데요. 이 선수도 반드시 잡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시즌 동부가 우승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올 여름에 연이어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차출될 것이 확실해 보이는 김주성이 얼마나 부상없이 시즌을 준비하느냐이겠죠. 그리고 팀의 약점을 메우기 위한 동부 강동희 감독이 어떤 과감한 결단들을 할 수 있을지도 기대해 봐야 겠습니다.